‘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연수구지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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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연수구지회’를 찾아서
  • 편집부
  • 승인 2011.04.25 00:00
  • 수정 2013-01-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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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스스로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서 전국 시·도에 시협회와 군구지회를 둔 명실상부한 장애인단체이다.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확대함과 동시에 재활 및 자립을 도모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10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이중 여러 가지 활동과 사업, 행사 등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인의 인권이 유린되는 사안들을 접수해 인권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연수구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윤정 기자>

 

20여년을 한결같이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연수구지회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들의 순수 봉사단체로서 지난 20여년을 일해온 명실공히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이다.

1만여명의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연수구에서 연수구지회의 회원은 647명으로 일반회원, 정회원(선거권, 피선거권 등)과 명예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수구지회에는 9개 동의 분회 그리고 홍보부, 여성부, 사업부, 봉사부, 조직부, 사무장, 간사 등 실무회원 및 고문, 후원회원, 자문위원, 운영위원회 등으로 조직돼 있다.

 

장애인-비장애인의 발이 되어

 

연수구지회의 사업 중 ‘장애인보장구 무료수리센터’ 운영은 연수구 지체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의 발이 되는 수동 및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장애인들의 보장구를 무료로 수리해 줌으로써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청소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보장구 내구연한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보장구 고장으로 인해 수리해야 할 경우 혹은 비장애인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휠체어가 필요한 경우에도 무상으로 보장구를 대여해주고 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동참하는 사회적 연대감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연수구지회는 ‘장애인보장구 무료수리센터’ 운영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 야외 체험행사를 지원해 외출이 하나의 모험이 되고 희망이 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발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해는 설악산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을 도전했으며 올해 6월은 새만금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수구지회는 장애인무료교통봉사대를 운영해 외출이 힘든 중증장애인들에게 차량봉사를 실시함으로써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주고 있다.

 

편의시설 점검부터 경제적 지원까지…

 

연수구지회는 연수구의 신축건물이나 재건축건물 등의 출입문 폭, 입구의 경사면, 화장실 손잡이 등을 꼼꼼히 체크해 장애인들이 시설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환경을 더 이상 만들 수 없다는 생각으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직접 연수구청 편의시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휠체어수리상담, 차량봉사상담, 취업상담 등 장애인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상담을 지원하는 장애인민원상담실을 운영해 장애인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언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수구지회는 명절이나 연말시기에 사회적인 축제 분위기속에서 소외되는 불우장애인들에게 쌀, 라면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인정을 함께 느끼고 행복한 명절이나 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랑의 후원물품지원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마사회연수점과 연계해 연수2?3동, 선학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장애인 25명에게 매분기마다 10만원씩 지원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인권운동에도 앞장서

 

장애인 인권운동은 1975년 12월 UN총회결의에서 장애인 권리선언문과 장애인 인권헌장이 발표됐고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로 들어오면서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법 등이 제정 공포돼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듯 선진 복지국가에는 못 미치더라도 기본적인 삶의 질을 향유해야 함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이에 연수구지회에서는 장애인들의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진정접수를 받고 조사와 구제를 하며 그밖에 장애인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해 20~30건의 진정접수를 받고 있는 연수구지회 장애인인권위원회는 장애인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직접 조사를 진행하며 장애인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연수구지회 장애인인권위원회는 장애인 인식계몽 운동과 장애로 인한 사회차별 및 불이익 등을 개선하고 사회 이용시설, 편의시설 설치 및 보강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연수구지회 장애인인권위원회에서는 장애인들과 함께 더 이상 장애로 인해 차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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