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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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서 ‘대상’ 수상
  • 편집부
  • 승인 201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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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부청사에서 지난 6일 열린 ‘제9회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시각장애학생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수련법을 뇌과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게 과학화, 체계화한 것으로 2001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정식 가입된 종목이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공직자들의 한마음 잔캄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청와대와 16개 정부부처의 국학기공 동호회인 450명이 출전해 기본 국학기공과 창작 국학기공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맹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학생 21명이 출전해 기적을 일궈냈다. 자신은 물론, 동료의 자세를 전혀 볼 수 없는 장애를 딛고 동작과 호흡을 하나로 일치시킨 지기공(천형, 지형, 인형이 있음) 인형 시범을 선보여 심사위원 전원에게서 최고점을 받아 대상을 거머쥔 것이다.

이들은 중도 실명한 성인을 대상으로 직업재활교육을 하는 국립서울맹학교 용산 이료관 소속 학생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신체적 악조건 속에서 1년여간 김계옥 교감의 지도로 수련해왔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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