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쏙쏙 안마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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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쏙쏙 안마받으세요!”
  • 편집부
  • 승인 201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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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천공장내 건강관리실 운영
▲ 고병관(웅진코웨이 인천공장 대리), 손지만, 정혜숙, 이원영, 황경숙(인천시장애경제인협회 사무국장)

‘감사합니다, 너무 시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가득 적힌 일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생겼다. 인천 지역의 기업 최초로 건강관리실을 만들고 시각장애인을 고용한 웅진코웨이 인천공장이 바로 그 곳이다.

“오전, 오후 휴식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직원들이 오셔요. 뭉친 곳, 아픈 곳 등을 정성스럽게 주물러 주시면 너무들 좋아하세요.”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정혜숙 씨와 손지만 씨는 안정된 직장이 생겨 즐겁다. 또 그들의 옆에서 일을 도와주는 근로지원인 이원영 씨는 그들의 두 손, 두 발이 되어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주로 하는 일은 안마사 선생님들이 안마를 할 때 시간을 조절해주고 수건이나 침대 등의 청결 유지를 돕고 있어요. 함께 호흡을 맞춘 지 4개월 정도 되다보니 이제는 척하면 필요한 것이 뭔지 알아요.”

정혜숙 씨는 근로지원 서비스를 통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불편함 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안마시술소와 같은 곳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양지에서 당당히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또 일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근로지원 서비스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원영 씨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일을 할 때만 아니었다. 인정되는 시간은 아니지만 이원영 씨는 퇴근시간에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었다.

손지만 씨는 출퇴근 시간에도 근로지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곳은 공단지역이라 차가 쌩쌩 달려 위험한 곳입니다. 출근은 회사 통근버스로 하지만 퇴근의 경우 근로지원인 선생님이 안 계시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안마사 분들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7월부터 정혜숙 씨와 손지만 씨는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더욱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웅진코웨이 인천공장 직원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일을 하고 있어 무척 고맙다고 전했다.

“날개 없는 천사 이강열 공장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신경 많이 써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인천시장애경제인협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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