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지역 응급환자용 헬기 도입’ 정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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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지역 응급환자용 헬기 도입’ 정부 건의
  • 편집부
  • 승인 2010.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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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26일 보건복지부가 내년에 도입을 추진 중인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인천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60억 원을 들여 응급의료 전용헬기 2대를 임대한 뒤 인천을 비롯한 전국 6개 권역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2곳을 선정, 헬기 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시는 인천이 수도권에 있지만 서해 5도를 비롯한 섬지역은 의료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아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는 현재 33개 섬에 2만5천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섬지역 의료기관은 강화병원과 백령병원 뿐이다.

특히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 당국의 협조를 받아 군용 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보고절차가 복잡하고 오산, 청주 등에서 이륙한 헬기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도착할 때까지 3~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시 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헬기(8인승)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항이 불가능해 지난 한 해 동안 군용 헬기나 해군 고속정을 이용해 육지로 환자를 이송한 경우가 82건에 이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응급환자 전용헬기에는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동승하고 중증환자 처치를 위한 전문장비도 탑재돼 있기 때문에 일본은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서해 5도를 비롯한 인천 섬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응급헬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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