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반신욕을 위한 온도는?
상태바
건강한 반신욕을 위한 온도는?
  • 편집부
  • 승인 2010.10.25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반신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허리 정도까지 담그는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과 함께 노폐물을 배출하는 건강요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신욕 시 물의 온도에 대해서 각종 정보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막상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통상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 정도의 더운물로 목욕을 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와 영양분이 말초 조직까지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심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서서히 진행되다 다시 정상이 된다. 이는 적당한 온도(39℃ 이내)에서는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이 너무 뜨거우면(42℃ 이상)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박수가 증가한다. 그리고 계속적인 수분 손실로 혈액이 걸쭉해져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판막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물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 정도, 한 번 욕조에 있는 시간은 10분 이내, 횟수는 2~3회가 좋다. 한 번 입욕 때는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팔을 밖으로 빼는 것이 중요하다. 식후 1시간 이내, 격렬한 운동을 한 뒤 1시간 이내에는 위장의 운동이 나빠져 소화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이때는 하지 않아야 한다. 고령의 심장병 환자는 37~38℃의 물에서 10~20분 정도 명치 아래까지 몸을 담그는 게 좋다. 이들 환자는 물의 온도가 39℃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신욕 전에 물을 마시면 탈수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