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숙원 ‘전문재활의료서비스’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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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숙원 ‘전문재활의료서비스’ 시대 개막
  • 편집부
  • 승인 201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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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권역별 국책사업 중 전국 최초 개원

<경인의료재활센터 개원>

전국 최초로 설치된 경인의료재활센터가 지난 9월 3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6일부터 시험 가동 단계를 거친 재활센터는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치과와 산부인과 등을 신설했다.

국책 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인,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6개 권역별 의료재활센터 중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와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으로 인천에서 제일 먼저 재활전문병원으로 개원하게 된 것.

의료재활, 지역사회중심 재활, 재활전문요원 양성, 재활교육 및 연구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장애인재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센터는 지역사회내에서의 더 나은 진료기회의 제공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치료를 넘어 재활에 중점 둘 것

경인의료재활센터는 지상5층 건물로 지상1층에는 재활의학과 진료실과 재활치료실, 지상2층에는 수술실, 중환자실, 검사실, 영상촬영실, 지상3층에는 원무과, 약제과, 진료실, 지상4층과 5층에는 재활병동이 각각 70병상, 80병상 마련돼 있다.

재활센터의 병상수와 개설진료과를 살펴보면 소아재활과 30병상, 뇌병변재활 40병상, 척수손상재활 40병상, 근골격계 및 통증재활 40병상으로 총 39실 150병상이다.

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재활상담사 등의 밀접한 팀웍과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성돼 환자 개인의 특성별 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맞춤식 재활치료가 이뤄지는 곳

재활센터에서는 수중재활치료, 스포츠재활치료, 외래?입원 통합운동치료, 성인작업치료, 온열통증치료, 언어치료, 인지재활치료, 소아재활?작업치료 등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수중재활치료는 성인-소아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중트레드밀, 보행훈련, 전신 월풀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주로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가동 범위가 제약된 환자, 무기력한 환자, 부종이 있는 환자 등이 수중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스포츠재활치료는 신경계 손상 후 재활훈련, 운동중 손상과 수술로 인한 재활훈련, 스포츠 선수 재활관리 및 맞춤형 운동처방 등으로 진행되며, 기초체력검사, 등속성운동검사, 운동처방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스포츠재활치료실에는 보행분석실과 기능평가실이 마련돼 있다.

외래-입원치료실에서는 신경발달운동치료, 매트 및 기능향상훈련, 보행훈련, 일상생활동작 및 사회적 참여훈련,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등이 이뤄지고 있다. 슬링을 이용한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되며, 주로 중풍이나 편마비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작업치료실에서는 소아운동치료, 신경발달치료, 관절 및 근력증진치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부모님 교육지도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치료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특수클리닉으로 스포츠재활 클리닉, 통증 클리닉, 발 클리닉, 의지 및 보조기 클리닉, 인지장애 클리닉, 연하곤란 클리닉, 중증장애인보철 클리닉 등이 마련돼 있다.

 

(인터뷰)

“원스톱 의료서비스 구축으로 재활에 힘을…”

권호창 /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권익지원팀

“재활은 사회복귀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경인의료재활센터는 장애인분들에게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일부 개원한 재활센터가 9월 30일 정식으로 개원하기까지 인천시 담당자로 정책적 고심을 해온 권호창 씨를 만나 개원 과정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시범운영을 하게 된 것은 신축건물이며 6대 권역 중 가장 먼저 개원한 재활센터이기 때문에 시범운영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원도 단계적으로 채용했습니다.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4월경 오픈식을 하려고 했던 것이 당초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3월 1일자로 장애인복지과가 신설되고 담당자가 바뀌다 보니 연기된 점이 있었습니다.”

3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한 재활센터가 법적으로 인천적십자병원의 부속시설화된 점과 장애인들의 이용률이 낮은 현실을 알게 된 권 씨는 6개월 동안 적십자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식 개원을 했다고 밝혔다.

“150병상 중 70병상만 오픈되어 병원이 운영되는 점에 대해 장애인분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장애인분들을 위한 시설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인천시에서는 현재 재활센터를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의료재활복지시설로 허가받기 위해 절차를 밟는 중이며, 향후 사업자등록을 따로 내고 건물등기도 별도로 하는 등 정상화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증장애인의 구강건강이 열악한 점을 염두에 두고 당초 재활센터에 장애인치과 설치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재활센터가 의료법 체계상 요양병원 허가가 돼 있어 설립근거가 없습니다. 설립근거 마련을 위해 복지부에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권 씨는 현재 인천시의 공식적인 정책수립이 되지는 않았지만 실무자로서 앞으로 재활센터가 타 시도에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인천 뿐 아니라 경인지역의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활센터는 앞으로 운영권자는 의료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자를 최소화시켜 인천시에서 운영, 재정, 행정부분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또한 경영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 자문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진단과 피드백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진료과목의 폭도 차근차근 넓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 씨는 장애인들이 재활센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운영에 관한 조언도 부탁했으며, 재활센터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인의료재활센터 알차게 이용하기

재활센터 이용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1. 최초 내원시 원무과에서 접수를 합니다.

2. 담당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3. 질환에 따른 검사를 실시합니다.

4. 검사가 없을 시에는 재활치료 및 주사를 맞거나 처방전을 받습니다.

5. 모든 절차가 끝난 후 귀가하시면 됩니다.

입원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1. 진료과에서 입원결정이 나면 입원장을 가지고 원무과에서 입원수속을 합니다.

2. 입원수속을 마친 후 진료과에 가서 각종 검사에 관한 안내를 받습니다.

3. 각종 검사(병리검사, 방사선검사, 특수검사)를 받은 후 해당 입원실로 이동합니다.

4. 입원실 입원 후 해당병동 담당 간호사의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퇴원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1. 담당과장 회진시 퇴원결정이 나면 담당 간호사가 차트를 원무과에 반납합니다.

2. 원무과 담당직원이 퇴원비용 계산 후 해당병실로 연락합니다.

3. 전화를 받으신 후 원무과에서 퇴원정산을 합니다.

4. 정산 후 퇴원수속 완료증을 간호사실에 제출하시고 퇴원약을 수령합니다.

* 약도 및 오시는 길

그림파일 첨부

* 이용시간 및 주요 전화번호 안내

-진료시간 / 평일 : 8:30~17:30, 토요일 : 8:30~13:00, 점심 : 12:30~13:30

-접수시간 / 평일 : 8:30~12:00(오전), 13:30~17:00(오후), 토요일 : 8:30~12:00

※ 공휴일(법정공휴일 포함)은 휴진입니다. (단, 응급실은 사용 가능)

대표번호 : 032-8994-000

경인의료재활센터 : 032-8994-102

응급실 : 032-89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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