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사전투표소 휠체어 이용 장애인 편의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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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일부 사전투표소 휠체어 이용 장애인 편의성 ‘미흡’
  • 장지용 인턴기자
  • 승인 2024.04.05 17:29
  • 수정 2024-04-0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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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개소 사전투표소 중 14개소 지하 또는 2층에 설치
승강기나 경사로 없어 휠체어 이용인 접근 못해
▲도화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도화1동 사전투표소. 승강기나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접근할 수조차 없다.

5일과 6일, 4 ·10 총선의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지역 일부 사전투표소의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장애인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지역 사전투표소 159개소 중 14개소는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설치됐음에도 승강기나 경사로 등 휠체어 이용 장애인 편의성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특히, 편의시설이 미흡한 사전투표소 14개소는 미추홀구와 동구에 집중돼 미추홀구와 동구 지역의 휠체어 이용 장애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이 크게 침해됐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미추홀구 도화1동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도화1동 행정복지센터는 2층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으나 건물 자체에 승강기 등이 아예 없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접근할 수조차 없었다.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편의시설 미설치에 대한 본지의 입장 표명 요청에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기에 주소지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원도심 지역인 미추홀구 특성상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대체 장소 섭외가 어려운 점이 있으며, 행정 업무 준비 편의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하는 것이 편의성이 높았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보완 사항으로 “접근성이 부족한 사전투표소에 대해서는 임시 기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내 및 지원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러면서 “지역의 장애인 단체와 협의 및 실사를 거치는 등의 노력을 진행했으며, 투표소 방문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 이용 시 접근 가능 사전투표소로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고 선관위가 노력한 사항을 밝혔다.
끝으로 관계자는 “최근 미추홀구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 이전 및 재건축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접근성이 보완된 곳이 앞으로 늘어날 추세”라면서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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