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지리산 노고단에서 일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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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지리산 노고단에서 일출 본다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10.23 10:16
  • 수정 2023-10-2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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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장애인 대상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 운영
10월 23~29일 참여자 모집
11월 당일형과 숙박형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새롭게 개장하면서, 기존의 탐방객을 위한 시설을 현대화하고 더불어 몸이 불편해 탐방이 어려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약 49.5㎡(15평) 규모의 장애인 전용 공간을 조성하고,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은 장애인 전용 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올해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하는 것으로 숙박형(1박2일)과 당일형으로 구성됐다. 숙박형은 11월 8일부터 9일, 15일부터 16일, 총 2회에 걸쳐 운영되고 회차별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1~2명과 가족을 포함한 총 4명이 참여 가능하다.

당일형은 11월 10일 시각장애인 5명과 가족 포함 총 1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11월 17일에는 청각장애인 5명과 가족포함 총 1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가자 접수는 10월 23일 오전 10시부터 29일까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reservation.knps.or.kr) 받으며, 숙박형은 추첨을 통해, 당일형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에 참여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까지 개별 이동하여 집결하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성삼재 주차장부터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원하는 차량을 타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국립공원공단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노고단 탐방을 위해 포스코디엑스(DX)에서 후원한 전동휠체어를 활용해 체험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은 지리산 정상부인 노고단에서 생태 관찰 및 산책, 낙조 감상, 별자리 관찰, 일출 보기 등 다양한 자연 체험 과정으로 구성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노고단 탐방 체험을 통해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장애인들도 동등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 과정을 확대하여 장애가 국립공원을 이용하는데 제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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