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다” 2023 인천수어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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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다” 2023 인천수어문화축제 개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9.16 16:06
  • 수정 2023-09-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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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농아인협회(회장 김정봉)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2023 인천수어문화축제’가 9월 16일 인천愛뜰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2023 인천수어문화축제’는 수어 보급 및 수어 인구 저변 확대, 농(聾)문화 및 청각·언어장애인 인식개선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어로 표현할 수 있는 노래, 연설, 연극, 시, 동화 구연 등의 수어 공연 무대는 물론, 기초 수어 체험과 농인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박판순, 장성숙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홍두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조병호 장애인생활신문 대표, 위계수 인천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장, 임수철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 김호일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 등이 참가했다.

 

꿈꾸지 않으면 외 1곡을 선보인 ‘빛 선교단’ 공연 모습
꿈꾸지 않으면 외 1곡을 선보인 ‘빛 선교단’ 공연 모습

또한, 축제에는 △줌마파원-엄지 척 △빛 선교단-꿈꾸지 않으면 외 1곡 △품바-공(BALL) 짱 △하늘빛-버터플라이 △너목보(강화복지관)-그대 없이는 못살아 △미스터손샤인-내가 만일 △사랑-기분 좋은 날 △주원초 수세미-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외 1곡 △원앙부부-당신을 만나 △하신난-사랑은 늘 도망가 외 1곡 등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등수를 따로 매기지 않고, 모두 공연을 즐김으로써 축제라는 의미를 더욱 단단히 했다.

 

버터플라이 곡을 선보인 ‘하늘 빛’ 팀
버터플라이 곡을 선보인 ‘하늘 빛’ 팀

김정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수어와 농문화를 체험하며 청각, 언어장애인 대한 이해를 더 확대하고 수어 공연을 통해 수어가 언어로 다양하게 표현 가능함을 많은 분이 느낄 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인천수어문화축제를 위해 노력해주신 김정봉 협회장님과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인천시정의 목표는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또 그중에서도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힘든 환경에 계신 분들이 더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름을 수어로 배울 수 있는 체험 부스에서 수어 통역사가 어린이 친구의 이름을 한글자씩 수어로 가르쳐주고 있다.
이름을 수어로 배울 수 있는 체험 부스에서 수어 통역사가 어린이 친구의 이름을 한글자씩 수어로 가르쳐주고 있다.

한편, 이날은 수어 공연 외에도 ▲이름 수어로 배우기 ▲수어 릴레이 게임 ▲추억의 수어 돌림판 등 10여 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천愛뜰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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