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남녀노소 모두가 존중받는 미추홀구 만들 것”_이영훈 인천시 미추홀구청장
상태바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남녀노소 모두가 존중받는 미추홀구 만들 것”_이영훈 인천시 미추홀구청장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12.19 13:38
  • 수정 2022-12-1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훈 구청장은 민선 8기 미추홀구의 비전을 ‘새로운 변화 함께 뛰는 미추홀구’로 정했다. 역사 문화의 태동지로서 긴 시간 인천의 중심이었던 미추홀구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지금은 변화와 도전이 필요할 때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한 구정 운영 중심엔 항상 ‘구민의 행복’이 자리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구민의 뜻을 통합하고 소통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존중받고, 꿈과 기회가 보장되는 ‘살기 좋은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오늘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영훈 구청장의 길을 동행해보자.

 

“미추홀구 주민이라는 사실이 자긍심이 되는 미추홀, 

주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을 만들기 위해

주민 한분 한분을 섬기고 소통하는

겸손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Q.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도 저물어갑니다. 민선 8기 미추홀구청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누구보다 바쁜 하반기를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난 6개월간의 구정 활동은 어떠셨는지요.

무엇보다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중심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주민들과 상시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부터 실시한 ‘미소문자 민원’과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 등은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주요 사업현장 방문과 민선 8기 첫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정 주요사업과 현안 사업지를 둘러보고 직접 주민들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면서 답을 찾고, 구민과 눈높이를 맞춰 공감할 수 있는 ‘구민이 편리한 행복 행정’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미추홀구는 지난 10월 27일 ‘2022 미추홀구 장애인일자리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습니다. 또한, 3년 연속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와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장애인 취업’에 대한 구청장님의 소신과 더불어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발굴, 연계 및 장애인 편의 개선에 대한 미추홀구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미추홀구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장애인일자박람회에서는 400여 명의 장애인분들이 31개 채용업체에서 면접을 보고, 취업상담 및 취업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체험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31개 업체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고, 협력기관인 미추홀장애인복지관에서는 채용된 취업자의 고용유지 극대화를 위해 3개월간 취업 적응훈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2023년에도 장애인일자리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장애인일자리창출을 위해 일자리사업에 123명을 신규 채용해 각 부서 및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등에 배치할 예정으로 공공일자리 근무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는 사회활동 유도를 위해 교육기관에 장애인식개선교육 보조강사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의 각종 행사 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전동휠체어 등 보조기구 지원 및 수리사업을 통해 장애인 이동편의를 증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그간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던 장애인단체 연합회 사무실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등 장애인의 편익과 생활개선을 위해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Q. 장애인에게 탈시설이란 지역사회 속에서 비장애인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초석이며, 자립을 위한 기초이기도 합니다. 미추홀구가 앞으로 계획 중인 장애인 탈시설 지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 구에서는 탈시설 자립 지원 기조에 맞춰 다양한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주거공간인 자립생활주택 2개소와 자립주택 1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립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장애인거주시설 등과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 기관의 역할을 정립하고 다양한 자립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도 우리 구에서는 관내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자립 욕구가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자립지원주택 등을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또다시 60대 어머니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잇따라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손길이 닿지 않는 위기 가구를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수년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고 우리 구에서도 끊임없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우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조기 발굴하고자 내년부터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사회복지 전산망을 통해 입수되는 위기가구 정보의 확대와 취약 청년층에 대한 통합적인 대안 마련 등의 계획을 추진 중에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생에 대응하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 구에서는 기존에 운영되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의 내실화를 통해 ‘마을 복지사’라는 이름으로 마을 곳곳에서 복지담당 공무원의 눈길이 닿지 못하는 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고 돕도록 운영해나갈 예정이며, ‘복지멤버십’을 통해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상시 복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정부 지원기준에는 못 미치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대상자가 다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통해 갑작스럽게 위기 상황이 발생한 가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경우에도 위기상황을 확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긴급복지 지원 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대상들은 인천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인 SOS 긴급복지를 연계 검토해 위기 상황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구청장께서는 지난 10월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END Violence’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으며, 같은 달 사회복지법인 ‘풍성하게’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동 복지와 인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아동을 포함한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구청장의 복안이 궁금합니다.

우리 구는 2021년부터 아동학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담인력 10명을 배치해 아동학대 신고에 24시간 대응하고 있으며, 피해아동 심리치료, 부모교육 등 피해아동 지원을 통한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학대로 가정으로부터 분리된 아동들의 심리적·신체적 안정과 피해 회복을 위해 지난 12월 1일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신규 개소했습니다. 아동학대는 조기발견 및 사전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에 동별로 아동지킴이 총 1546명을 위촉해 전문강사 교육 및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 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분기별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위험 아동 발굴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 간 아동학대 대응 협의체를 구성, 지속적 교류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관내 3개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기·일시·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까지 2개소의 돌봄센터를 신규 설치해 2023년에는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다양한 양육자 교육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구청장께서는 취임 공약 중 하나로 노인 홀로사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사업 추진과 은퇴한 장년층 구직 지원사업을 약속했습니다. 이 두 공약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더불어 어르신이 살기 좋은 ‘미추홀구’를 위해 어떤 구정을 구상 중인지요.

우리 구에서는 생명지킴이 사업으로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이 취약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인사 및 안부 확인, 생활상태 점검, 병원 동행 등의 활동을 통해 수혜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지지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노노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희망지킴이 사업으로 일자리 참여 어르신이 미추홀구 관내 경로당 및 노인시설에 방문해 자살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우울증 선별검사지를 작성해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자료를 전달하며 상담을 진행하는 등 노인 홀로사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추홀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고령층 인구수가 두 번째로 많은 지자체로서 중장년층의 대거 퇴직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2023년도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경력전환과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구직활동에 필요한 태도, 기술, 직무능력 함양 프로그램 및 미래유망직업 자격과정을 개발해 분기별 2~4강좌씩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수강생 중 희망자에 한해 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직업상담사가 주관하는 취업 소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면접법 및 이력서 작성법 등 구직 컨설팅을 통한 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2023년 새해에 구청장께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2022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미추홀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시길 바랍니다.

민선 8기 힘찬 출발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을 맞았습니다. 이 6개월이 미추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민하며 변화를 위해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2023년은 행복한 미래, 새로운 미추홀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약속드렸습니다. 이 변화를 정치적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주민들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변화로 이끌어내겠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면서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취임 첫날의 각오로 구민들과 함께 하루하루 미추홀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뤄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시고 구정에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로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