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취업 좀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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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취업 좀 시켜주세요!
  • 편집부
  • 승인 2010.03.08 00:00
  • 수정 2013-02-0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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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기자가 장애인을 만난 지도 어느덧 3년째. 장애인생활신문사 기자로 초창기 활동할 당시 교육권에 대한 투쟁이 여러 번 있었다. 생각해보면 교육권 보장을 외치던 장애인들의 울부짖음은 단순히 못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직장을 얻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애당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어느 직장이건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취재차 방문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그곳에는 구직을 목표로 장애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기자가 방문한 그날도 다름없이 청각장애인 두 명이 찾아왔다. 수화통역사가 배치된 시간에 찾아온 청각장애인은 자신이 취업할 곳이 있는지 상담을 하고 있었다.


 하루에도 15~20명의 장애인이 취업을 위해 찾는다는 공단. 하지만 찾아오는 장애인 수에 비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사업체는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장애인차별금지법 때문에 구인정보에는 포함시키지 않지만 여자보다는 남자, 중증보다는 경증 등 사업체마다 선호하는 장애유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 차원의 법 개정, 의무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장애인의 능력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기업에서 너도나도 장애인 인재를 모셔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 4월부터 여성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고용장려금이 상향 지급된다. 이를 통해 고용 취약계층인 여성과 중증장애인의 고용이 촉진되는 기대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울부짖는 장애인이 없는 세상을 바라본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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