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복지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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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복지 사각지대
  • 편집부
  • 승인 2010.02.19 00:00
  • 수정 2013-0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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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기자가 화상장애인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사람은 ‘이지선’씨다. 이미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통해 잘 알려진 이지선씨는 장애를 겪고 또 다른 인생을 살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지선씨를 제외하고 나면 화상장애인에 대해 기자가 알고 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고 보니 취재현장에서도 화상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그러하기에 쉽게 잊혀질 수 있는 화상장애에 대해 지난 2월 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화상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협성대학교 사회복지과 양희택 교수의 ‘화상장애인의 현실적 문제와 그에 따른 욕구 조사 결과’ 발표가 핵심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화상장애인은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장애 등급에 있어서 적절한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경제적인 어려움, 화상장애 후유증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일상생활 특히 취업 등 생계유지 문제에 대해 곤란을 겪고 있음에도 장애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적절한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장애인에 비해 소외되고 있는 장애계에도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있는 셈이다. 화상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땅히 호소할 곳이 없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화상환자의 의료비 자부담을 오는 7월부터 5%로 낮춘다는 것 외에 특별한 방침을 두고 있지 않아 화상장애인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미흡하기만 하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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