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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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 편집부
  • 승인 2010.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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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연, 한국 시각장애인의 역사 발간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한국 시각장애인의 역사'가 발간됐다.


 책은 총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제1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각장애인의 생활과 복지에 관해, 제2부는 조선시대 시각장애인의 직업인 점복업과 음악에 관해 설명돼 있다. 제3부에서는 조선시대 실명한 왕들과 관리 그리고 중도 실명한 시각장애인들과 형사사건과 관련된 시각장애인의 이야기가, 제4부와 제5부는 현대의 시각장애인 교육과 재활에 관해 말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점자위원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 임안수 박사는 5년여간의 자료수집과 집필을 통해 책을 완성했다. 임 박사는 “시각장애인의 역사는 모든 인간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부적합한 상태에서 적합한 상태로 옮겨가기 위한 긴 투쟁의 역사이다.

맹인들은 수없는 세월을 거치면서 경멸과 천시, 가난과 무지, 차별과 학대 등 많은 사회적 병패와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하여 싸워왔다.”며 “현재 맹인의 삶은 수천 년 동안 발전해온 생활 조건의 변화와 그들에 대한 사회적 태도 변화의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을 발간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은  “삼국시대 이후 현재까지 시각장애인의 소중한 역사를 정리한 아주 기념비적인 역작”이라면서 “모쪼록 이 책이 우리나라 50만 시각장애인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 계기, 그리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그간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시각장애인 관련 사료들을 기록하고 있어 역사를 전공하는 많은 역사학도들이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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