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같이 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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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같이 좀 봅시다’
  • 편집부
  • 승인 2010.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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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장애인을 위한 캠페인 열려

교보문고와 민음출판그룹이 공동으로 ‘책 같이 좀 봅시다’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개최하고, 교보문고 16개 전국 매장과 인터넷교보문고에서 판매되는 도서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한다.


 현재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30만명. 노인, 중증신체장애인, 난독증, 학습장애인, 문맹인, 다문화가정 등을 포함한 정보접근 독서 장애인이 전 국민의 20퍼센트에 달한다. 반면 이들을 위한 대체 자료는 연간 출판물의 2퍼센트도 안 된다.


 이번 캠페인은 독서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하고 알 권리를 실현함으로써 독서 장애인이 좀 더 원활하게 사회 및 문화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며, 행사 도서는 민음사, 황금가지, 사이언스북스, 비룡소 등 민음출판그룹에서 출간된 모든 책이다.


 또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이윤기의 ‘나비넥타이’,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이, 사이언스북스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개미 제국의 발견’이, 비룡소에서는 김향이의 ‘달님은 알지요’, 박경효의 ‘입이 똥꼬에게’, 황선미의 ‘넌 도대체 뭐가 될 거니’, 공지희의 ‘김만덕’, 강정연의 ‘건방진 도도 군’, 코키 폴의 ‘마녀 위니’가 큰 글자도서로 만들어진다.


 특히 큰 글자도서는 시력이 약해서 책을 읽기 힘든 사람과 노인들을 위한 책으로 지금까지 저작권, 전문편집자 부재 등의 문제로 기존 출판사가 선뜻 나서지 않아 큰 글자도서 수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캠페인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큰 글자도서 11종과 점자책 등이 함께 비치된 민음사출판그룹 캠페인 특별판매대가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될 예정으로 독자들은 이 특별판매대에서 민음출판그룹 도서 중 추후에 점자책으로 만들 도서를 직접 뽑을 수도 있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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