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회사 설립 전국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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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회사 설립 전국적 확산
  • 편집부
  • 승인 2009.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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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 문제해결 대안으로 떠올라…인천지역 참여저조

 대기업과 장애인이 ‘WIN-WIN’할 수 있는 제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제도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포스코, 유베이스 등 12개 대기업이 다양한 업종의 자회사를 속속 설립하고 있고 뒤이어 국내 유수의 유통, 의료법인, 조선업체 등 10여 곳의 기업들도 MOU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자회사형표준사업장제도는 대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이 근무하기 편한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현재 장애인고용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 한게임 등을 운영하는 NHN은 자회사 NSE(NHN Social Enterprise)를 설립해 완전한 암흑 속에서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을 일깨우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넓힐 수 있는 공연전시장을 서울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때 관람객을 안내하며 감동을 전달하는 로드마스터 전원을 시각장애인으로 훈련,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시각장애인의 직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정부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이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장애인고용이 곧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쉽게 나서질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해소하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로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애인이 일하기에 적합한 업종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은 이 제도에 참여한 기업이 단 한 곳, 인성의료재단(한림병원)이 유일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인천지사 장춘식 지사장은 “최근 대기업들의 화두인 사회적 책임 이행방안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매우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의무고용 미이행에 따른 사회적 비난을 해소하고 단기적 투자로 인한 손실비용보다 기업이미지 상승을 위한 기회로 자회사형표준사업장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지역 기업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민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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