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대 돌아오기 전까지는
집안, 어느 자리 하나
잠들만한 곳이 없습니다.
버들 뜬 물
한 모금 들이킬 때마다
쉬이 불어오던 바람도
옛 시절에만 머물러 있는지,
적막한 이 밤의 무대로
발 들여놓지 못 하고
여전히 피어나지 않은 밤의 꽃이 되어
그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민연식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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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대 돌아오기 전까지는
집안, 어느 자리 하나
잠들만한 곳이 없습니다.
버들 뜬 물
한 모금 들이킬 때마다
쉬이 불어오던 바람도
옛 시절에만 머물러 있는지,
적막한 이 밤의 무대로
발 들여놓지 못 하고
여전히 피어나지 않은 밤의 꽃이 되어
그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민연식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