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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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 기쁜 소식
  • 편집부
  • 승인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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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부산으로부터 장애인들의 고용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탑마트로 잘 알려진 (주)서원유통이 부산지역 최초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었다.

서원유통은 중증장애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물품현황관리, 건어물포장 등의 일자리를 마련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금년 11월에 설립해 약 35명의 장애인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말해봤자 입만 아팠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것 같은 기쁜 소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준비 중인 8개의 기업이 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모회사인 대기업이 지분의 50%를 초과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그중 50%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한 자회사를 말한다. 일본의 ‘특례자회사제도’를 벤치마킹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표준사업장 중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위드는 올해 1월 상시근로자 224명 중 장애인 고용자 수가 90명을 나타냈다. 아웃소싱 업체 유베이스의 자회사 유베이스유니티는 리쿠르팅 서비스, 헬스키퍼 등의 직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주)나누리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치료개념의 재활승마를 통해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여러 기업이 세탁, 여행업, 방송 콘텐츠 발굴 등 장애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직종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무의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 아쉽다. 부산 지역의 기쁜 소식처럼 올 하반기에는 전국적인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본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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