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집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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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집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 출간
  • 편집부
  • 승인 200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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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결과

각기 다른 장애 갖고 있는 13명 어린이의 창작동화

 시각·발달·지체장애 등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열세 명의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창작동화로 엮어냈다.


 이들의 창작동화집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는 푸르메재단과 아르코미술관이 총 14주간 진행한 ‘장애어린이·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샘터사가 출간했다.


 아이들은 이 책에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 환상 속 모험, 재밌고 솔직한 가족 이야기 등 열세편의 동화를 실었고 직접 만든 그림·시·점토·만화 등 다양한 창작물을 삽화로 담았다.


 작가 박완서씨는 추천의 글에서 “원고를 받고 걱정을 했습니다. 혹시 아이들의 글이 한결같이 ‘장애인으로 이땅에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라고 첫 소감을 전한 후,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며 “원고를 읽으면서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완서씨의 말처럼 이 책에서는 장애의 어려움이나 어두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열세 명의 아이들은 밝고 명랑한 상상과 미래에 대한 뚜렷한 꿈을 통해 독자에게 그 밝은 기운을 넉넉히 나눠준다.


 이번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동화작가 고정욱, 임정진 씨를 비롯한 4명의 글짓기 교사와 화가 이제, 한수자 씨를 비롯한 4명의 미술교사가 지도교사로 참여했고 서울농학교 교사 임옥규, 신영옥 씨와 성균관대학교 자원봉사자 학생 8명이 함께 했다.


 샘터사측은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서제작 업체 등 많은 업체가 선뜻 도움을 줬다”며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완성된 책”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또한 “인세 수익금 전액을 푸르메재단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과 저소득 장애인 재활치료기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표지 제목을 점자로 표시했으며 페이지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를 함께 실었다. <기사제휴=에이블뉴스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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