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는 KOICA(이사장 김영목)와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와 공동으로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시 숍손현에서 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ICT 교실 개소식을 한국과 베트남 각계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다음카카오의 지원으로 타이수완현 직업훈련센터 외 3곳과, 숍손 특수학교 1곳 등 4개 기관에 장애인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 및 기자재가 구비된 ICT교실을 구축했다. 이로써 8월부터는 지역 내 장애청소년과 장애여성, 그리고 장애가정청소년 160명이 작년 자람현과 후앙마이현의 104명 이어 기초교육에서 고급 교육까지 장기적인 IT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한 지난해 구축된 자람현과 후앙마이현 직업훈련센터에 교육기자재를 추가적으로 지원하여 지난 7월부터 80명의 장애인이 기초과정뿐만 아니라 실용과정까지 교육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ICT 환경구축 및 교육사업은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의 인천전략과 지난 제22차 RI세계대회(2012.10.29.~11.2)에서 ICT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접근성과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선포한 ‘두드림 인천선언’ 의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재활협회는 2013년 현지조사를 통해 하노이지역의 ICT 현황과 장애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2014년 현지 파트너기관인 하노이장애인협회(DP Hanoi)와 지역 내 두 센터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4개 지역 센터와 학교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접근 가능한 물리적 환경구축, 정보통신기기지원, 교사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교육대상자 등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교육준비를 마무리 한 상태다.
이번 개소식에는 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 다음카카오 박진석 차장을 비롯해 베트남 정보통신부, 하노이인민위원회, 베트남 국영방송(VTV), 지역 장애인단체 등 한국과 베트남의 각 계 각층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본 사업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작년 수료생대표로 참석한 ‘능엔 티 후(Nguyen thi hue’는 “작년에 기초과정을 수강하면서 ICT 활용능력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ICT고급기술과 영어를 배워서 외국기업에 도전하는 더 큰 꿈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한편, 협회 대표로 참석한 이일영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베트남 장애청소년과 장애여성분들이 제대로 교육받아 원하는 직업을 갖고 사회에 참여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현지 이해관계자와 베트남정부가 주인의식, 협력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지속가능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정부와 사화기관들의 오너십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