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단체 간부3명 사기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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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단체 간부3명 사기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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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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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횡령 및 사업이권 미끼로 억대 돈 뜯어내

 

구청 보조금을 횡령하고 사업이권을 미끼로 억대의 돈을 뜯어내는 등 각종 비위를 저질러온 장애인단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9일 장애인 행사를 주관하면서 각종 행사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구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부산 모 장애인협회 회장 오모(51)씨와 부회장, 간사 등 장애인단체 간부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회장인 오 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연간 100억 원 상당의 고철 매각 사업권을 얻어 주겠다고 속여 고철업자 전모(50)씨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오 씨를 비롯해 이들 간부 3명은 또 지난해 10월 부산 모 지역에서 열린 ‘00구 장애인 복지증진 대회’를 주관하면서, 구청이 지급한 보조금 4500만원 가운데 16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행사에 필요한 물품의 수량과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 씨가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와 상가 현장 2곳에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해 관련 사업자들로부터 3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강제로 뜯어내 횡령한 혐의도 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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