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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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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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인천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 제11회 비루고개축제

긴 기다림이 지겨웠다는 듯 따가운 햇살을 내려쬐는 올해 봄, 그토록 봄을 기다렸다는 듯이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그 중 푸르름을 듬뿍 머금은 두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난 4월 27일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제12회 인천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과 5월 5일 남동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한 제11회 비루고개축제가 그것이다.

팔씨름, 윷놀이 등 체육행사와 가족과 함께 하는 운동회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 두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푸르른 날씨를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차미경 기자>

 

푸르름을 즐기다

제12회 인천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

 

지난 4월 27일 남동인더스파크(남동국가산업단지) 근린공원에서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인천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이 개최됐다.

행사는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준비됐으며, 이날 행사장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대신해 남영신 시장부인, 홍일표, 윤상현 국회의원, 박남춘, 윤관석, 문병호 국회의원 당선자와 이강호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순남, 강병수 시의원, 이일희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인천시장애인공단 황보익 지사장을 비롯해 장애인 400여명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과 개회식, 군·구대항 어울림 한마당, 장기자랑,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장애인 보조기기 A/S 상담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어울림 한마당(체육대회)’은 군·구지회 회원들이 제기차기, 윷놀이, 팔씨름, 화살촉 넣기,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등의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의 마지막은 휠체어 경주로 진행됐다.

열띤 경쟁 결과, △제기차기- 1위 연수구(김성우), 2위 남동구(이경호), 3위 부평구(채기목) △윷놀이-1위 부평구, 2위 남동구, 3위 동구 △팔씨름- 1위 부평구, 2위 서구, 3위 남동구 △화살촉 넣기- 1위 옹진군, 2위 남동구, 3위 서구 △훌라후프 돌리기(남)- 1위 남동구(이경호), 2위 연수구(김현진), 3위 동구(이무근) △훌라후프돌리기(여)- 1위 서구(정민자), 2이 나동구(허국순), 3위 연수구(권태경) △휠체어경주(남)- 1위 연수구(김문환) △휠체어경주(여)- 1위 부평구(문정민) △노래자랑- 1위 부평구(이회근), 2위 연수구(백영희), 3위 서구(이재학)가 차지했으며, 경기종합 순위는 1위 남동구, 2위 부평구, 3위 서구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모범장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는 △인천시장상= 모범장애인 박무현, 복지유공자 윤병용·오한나·권영실·홍성균 △인천시의회 의장상= 모범장애인 이정자·김막덕, 복지유공자 이정남·김종식·권종영 △협회장상= 모범장애인 김성우·김현진·정춘자·한정부, 복지유공자 현관섭 등 15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일희 보건복지국장은 “우선 12회째를 맞은 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인권증진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시와 함께 힘을 모아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위해 노력합시다.”라고 말했다.

박창영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지 32년이 지났으며, 인천에서 장애인단체의 독립된 힘으로 장애인 행사를 치르게 된 지 열두 해를 맞게 됐다.”는 말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오늘과 같은 날이 단순 기념일이 아닌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권익신장이 되는 기회의 날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 협회는 지체장애인의 사회적 참여가 여러 분야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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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을 키우다

제11회 비루고개축제

 

인천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서현정)은 지난 5월 5일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장애·비장애인 지역통합 행사인 비루고개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의 편견을 없애며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5월 5일에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진교 남동구청장, 천정숙 남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복지관 운영법인 대표로 만수6동 성당 이찬우 주임신부가 참석했으며, 이밖에도 축제의 주인공인 관내 장애인가족과 지역주민 50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O?X퀴즈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지렁이 체험 ▲카네이션 만들기 ▲장애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체험 코너와 부스를 운영했으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운동회를 진행해 가족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장애체험 부스에서는 휠체어 타기와 시각장애 체험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휠체어 체험에 참여한 이윤석(12, 남) 어린이는 “생각보다 팔이 너무 아파요. 힘을 줘서 돌려도 앞으로 잘 안가고 코너를 돌때는 앞으로 넘어질 뻔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안대를 착용하고 젓가락을 이용해 과자를 집어 먹는 시각장애인 체험에 참여한 김수형(13, 남) 어린이 역시 “눈을 뜨고 먹을 때는 1분이면 먹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 눈을 가리자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고 방향감각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주변에 혹시라도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서현정 관장은 “비루고개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소중한 만남의 축제입니다. 우리 모두 지역 사회의 구성원이며, 서로 이웃임을 확인하는 기쁨과 나눔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라고 전했다.

또 배진교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함께 행복하게 잘사는 남동구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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