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전문기자의 생활과학 톺아보기]문제와 답이 함께 있는 신비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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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전문기자의 생활과학 톺아보기]문제와 답이 함께 있는 신비로움
  • 이창선 기자
  • 승인 2023.05.18 09:15
  • 수정 2023-05-1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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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의 통증 원인이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계단을 오를 때와 내려갈 때의 통증 원인이 다르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대퇴부 전면근육, 대퇴 사두근 내의 통증 유발점에 의한 단축이 주원인이다.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기전은 장요근 사이에서 빠져나오는 대퇴신경의 흥분에 의해 대퇴 사두근이 단축되면서, 무릎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계단을 오를 때의 통증은 장요근의 압박과 대퇴 사두근을 직접 풀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장요근을 압박하는 방법 중에는 엎드려서, 공을 아픈 부위 편의 장요근 압박을 위한 위치에 대고 공에 몸을 밀착한 채 1분 동안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가볍게 압박하는 방법이 있다. 대퇴부 전면 부위에 공을 대고 엎드려 한 부위씩 30초간 공을 대고 누른다. 같은 방법으로 공이 닿아야 할 세 부위를 차례로 압박한다.

계단을 내려갈 때의 통증 원인과 치료 전략은 계단을 내려갈 때의 통증은 허벅지 뒷면 근육인 슬괵근 부위가 단축된 것과 관련이 있다. 슬괵근은 대퇴부 뒷부분을 구성하는 대퇴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치료 전략은 슬괵근의 단축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완시키는 방법은 바닥에 앉거나 의자를 사용하여 공을 깔고 앉아 대퇴부 뒷면을 세 부위로 나누어, 공을 한 부위에 넣고 10초 정도 누른 후, 다른 부위로 이동시켜 같은 방법을 반복한다. 다리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공에 체중 자극을 변화시키면 이완효과가 더 좋다. 체중을 앞뒤로 이동시켜서 슬괵근을 풀어준다. 왕복 3-5회를 반복한다.

허리를 굽힐 때 아픈 경우와 허리를 젖힐 때 아픈 경우를 구별하여 통증 감소 방법을 달리한다. 허리 통증은 신장 등의 내장 기관의 통증과 관련된 것도 있으니,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대처해야 한다. 허리를 굽힐 때의 통증 원인과 관리 방법이다. 척추 주위를 지지하고 있는 척추기립근이 허리를 굽힐 때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척추기립근은 날개뼈부터 아래 허리까지 길게 걸쳐있는 근육이다. 이 근육이 단축되어 늘어나지 않는다면 굽힐 때의 통증 유발 원인이 된다. 척추 안정화를 위해서는 복직근과 척추기립근과 같은 표면에 있는 근육의 수축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장시간 휠체어 사용을 하는 지체장애의 경우에도 무릎 통증 질환이 발생한다. 사용하지 않는 대퇴 사두근에 이완성 단축(늘어나서 굳는 현상)이 유발되어 무릎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휠체어 사용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슬괵근이 유착될 수 있고, 이 결과로 단축이 유발된다. 장기간 휠체어를 사용한다면 슬괵근 부위에 단축성 경직이 일어나 하지부종이나 다리 저림이 유발되기 쉽다. 따라서 슬괵근 관리가 필요하다. 휠체어 사용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척추기립근이 쉽게 단축된다. 척추기립근의 이완과 불균형 해소가 휠체어 사용 적응 및 통증 관리의 재활과정에 필요하다. 단축된 척추기립근의 이완을 위해, 공을 기립근에 접촉 후 다음 방법으로 압박을 한다. 허리 구부릴 때 아픈 경우 관리 방법은 바로 누워서 아픈 쪽의 기립근 한가운데에 공을 대고 무릎을 구부려 공이 닿은 부위를 10초 동안 압박한다. 또는 고관절,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서 공이 닿는 부위를 10초 동안 압박한다. 중간부위에서부터 위, 아래로 자극을 준다. 위 방법을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3-4회 반복한다.

삶의 과정에서 근육의 단축과 이완은 인생의 흔적이 된다. 그러니 통증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이하며 다스리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인다. 근육통 관리법을 살펴보면서, 아픔이 있으면 이에 대처할 방법도 몸 안에 있음을 발견한다. 몸 안에 문제와 답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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