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지하-고시원 무주택 세입자, 보증금 최대 5천만원 무이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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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지하-고시원 무주택 세입자, 보증금 최대 5천만원 무이자 대출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3.30 11:44
  • 수정 2023-03-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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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년…이주비 지원도
4월10일부터 은행서 접수

쪽방, 고시원, 지하층 등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입자는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증금 무이자 융자를 통해 보다 양질의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2022.8.) 등의후속 조치로 침수 우려 지하층 등 비정상 거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위한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4월 10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쪽방, 고시원, 지하층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사람으로 소득(5천만 원)·자산(3억6100만 원) 요건을 만족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최대 5천만 원을 무이자로 최장 10년까지 대출이 가능함에 따라 보증부 월세 주택 등 보다 양질의 주택으로 주거 상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은 비정상 거처 거주 확인서를 거주 소재지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아 계약하려는 주택의 임대차 계약서 등 서류를 함께 지참해 취급 은행(우리은행, 국민은행, NH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에 방문해서 접수할 수 있다.

은행에서는 접수받은 서류를 통해 심사를 거쳐 대출을 지원하게 되며, 올해 5천 호에 대해 접수하므로 기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아울러, 대출 심사를 통과해 이주가 확정된 사람은 이주에 소요되는 이사비·생필품 등 이주비도 4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지원과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누리집(www.nhuf.molit.go.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사비 지원의 경우 이사하는 주택 소재지의 주민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부터 쪽방, 지하층 등 비정상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공임대를 우선 공급하고, 입주 시 공공임대 보증금 50만 원 무이자 대출 및 이주비(40만 원 한도) 실비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주거복지정책관은 “고금리 시대에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공임대 공급 외에 무이자 보증금 지원을 통해 보다 양질의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힌 것” 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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