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전문기자의 기획시리즈] 장애 등 조기발견과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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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전문기자의 기획시리즈] 장애 등 조기발견과 삶의 질
  • 이창선 기자
  • 승인 2023.01.09 10:02
  • 수정 2023-03-1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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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영아기 장애징후_1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장애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빨리 발견할수록 그에 적절한 재활이나 특수교육 등을 함으로써 당사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기에 겪는 정신증이나 자살충동, 치매 같은 살면서 종종 부딪는 어려움들도 조기발견을 통해 보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장애인생활신문>에서는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정신증, 치매 등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고자 총 10회에 걸친 시리즈 기획을 연재한다.새롭게 기획시리즈를 집필할 <장애인생활신문> 이창선 전문기자는 발달과 장애 특징, 인체 관련 연구를 종합분석해 응용점을 찾는 교육과학자이기도 하다.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기분장애 유발위험요인과 관련된 정량화 뇌파특징’으로 치료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심리검사 해석과 중독치료 관련 연수를 받았으며, 정신장애와 뇌 관계 연구, ‘융합과학이 알려주는 장애학생교육방법’ 등의 수업을 개발하기도 했다.이창선 전문기자는 기자이기 전에 과학자로서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의 전 생애에 걸친 건강한 발달을 응원한다. <편집국>

 

 

영아기, 사회성과 정서발달 영역의 이상징후 발견하기

“그냥 자폐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았지, 설마 우리 아이에게 자폐성 장애가 있다는 건 예상도 못 했어요.” 아이가 좀 남다르니 전문가를 만나보라는 권고를 받고 나서야, 의사를 찾아가 진단 결과를 받고 당황하신 어머니의 이야기다.

양육자가 어린 자녀의 문제점을 혼자 발견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영·유아들의 이상 여부는 눈에 보이는 뚜렷한 장애를 나타내지 않고는 양육자들이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정서장애, 학습장애 등은 진전되는 양상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더욱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유아 발달의 특성 때문에 특정 장애로 진단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러나 장애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치료와 특수교육을 빨리 받아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2차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정도 가능하다. 또한 상담과 기타 서비스를 통해 가족의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영유아 발달 단계에서, 태아기부터 출생 후 1~2년이 되는 기간을 뇌의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본다. 발달 전문가들은 만 3세까지를 유아기 동안 성취해야 할 활동이나 목표를 이루는 데 중요한 시기로 본다. 그럼 이 시기 영유아 발달 이상의 징후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수준을 넘을 때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좋을까.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이 체크리스트는 사회성과 정서발달 영역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마일스톤 트랙커에 실린 것을 토대로, 국내 소아의학계에서 참조하는 소아의 정상행동 발달표 및 관련자료를 비교하여 공통된 관점을 추출해 작성한 것이다.

우리 아이의 행동을 잘 살펴보고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해 보자. 체크리스트에서 ‘잘 모르겠다’와 ‘아직 아니다’에 표시되는 것들은 의사나 자녀를 담당한 교사 등과 이야기하며 계속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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