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기자의 흔들리는 시선] 장애인표준사업장, 장애시민들의 자리 만드는 역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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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기자의 흔들리는 시선] 장애인표준사업장, 장애시민들의 자리 만드는 역할하길···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12.15 11:30
  • 수정 2022.12.1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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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생활신문>은 12월 12일 장애인표준사업장 발대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을 선언했다. 본사는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에 앞서 기자 3명 등 장애인근로자 10명을 채용했다.

기자는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뇌성마비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도화를 요구하는 투쟁 현장에서부터 장애인연금법 제정 등 각종 장애인복지 관련 국회 토론회를 취재하면서 왜 장애활동가와 토론자, 방청객들은 많은데 기자는 나 혼자일까란 생각을 했었고, 신문사는 장애인이 일하는 데가 아니란 얘기도 들었다. 이제 장애인 후배 기자들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꼈다.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월 7일 경기도 푸르메여주팜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는 내년부터 대기업도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민간,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주체와 협력해 장애인표준사업장 같은 좋은 일자리가 전국 곳곳에 만들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내년 장애인고용기금 예산안은 올해보다 669억 원(9.7%) 많은 7544억 원으로 편성됐음을 밝혔다.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설립된 장애인표준사업장은 현재 전국 585곳에 달한다. 이 사업장은 장애인 중에서도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중증·발달·여성장애인을 위한 일터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편의시설이 완비돼 있고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8년 만에 진행된 한국 정부의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이행 심사 결과, 장애인의 지속적 시설화와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활동지원 포함 필수적 서비스 지원 노력 부족 등 장애시민들의 자리를 만드는 데 실패했음이 재확인된 상황에서 장애인표준사업장은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중증장애를 가진 시민들의 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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