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군민 모두가 신나게 살 수 있는 ‘옹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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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군민 모두가 신나게 살 수 있는 ‘옹진’ 만들 것”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08.22 16:39
  • 수정 2022-08-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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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7월 1일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문경복 옹진군수의 군정 목표는 너무나도 뚜렷했다. 임기 내 옹진군의 인구를 현재 2만500여 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목표는 단순히 수치를 넘어서 그만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문경복 군수의 의지를 담고 있는 듯했다. 항상 군민 근처에서 나란히 걷고, 많이 듣고, 소통하며 동행하는 군정을 해나가겠다며, 힘차게 첫발을 내디딘 문경복 군수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자. <차미경 기자>

 

“군정의 주인이자 고객이신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라는 비전 아래

누구나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겠습니다”

 

Q1. 다소 늦었지만, 민선 8기 옹진군수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취임소감과 더불어〈장애인생활신문〉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에게 우리 군민을 위해 이런 천금 같은 기회를 주셔서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군수’라는 자리는 우리 옹진주민의 명령이자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믿으며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군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라는 슬로건에 맞게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생활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항상 독자 여러분이 있기에 이 사회는 따뜻함을 잃지 않고 장애인분들에게도 관심이 확대되고 더불어 함께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옹진군도 장애인과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많은 지원사업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2. 옹진군의 현재 인구는 지난해 기준 2만342명으로 2017년 이후 지속해서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군수님께서는 민선 8기 목표 중 하나로 인구 3만 명 달성을 선언하셨는데요. 옹진군으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우리 옹진군 도서지역은 안타깝게도 점차 고령화가 심화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지역입니다. 현재 옹진군 인구는 2017년 2만1573명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감소해 2021년에는 2만342명으로 겨우 2만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이루어 내야 할 목표는 단호합니다. 2만여 우리 군민 삶의 터전인 옹진 도서지역을 희망찬 미래가 있는 새로운 곳으로 만들어 민선 8기 내에 인구 3만을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는 군민의 정주 의욕을 고취시키는 정책과 청·장년층의 도서유입 여건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군민 정주의욕 정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지급(첫째 100만 원부터 다자녀 1,000만 원까지 지급)과 의료서비스 지원, 영유아 보육원 100% 지원, 관내 유치원·초·중·고 31개교를 대상으로 중식은 물론 인천시에서 유일하게 석식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동수당 지원, 청소년을 위한 외국어교실 및 재능지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등 수많은 지원사업이 있지만, 우리 옹진군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 사업이 있는데, 옹진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자녀에게 수도권에서 고가임대료 거주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서울(영등포구 소재, 2012. 2월 개관)과 인천(중구 소재, 2022. 3월 개관)에 옹진장학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실 기준 월 사용료는 서울지역은 20만 원, 인천지역은 15만 원으로 상당히 저렴해 옹진주민으로부터 큰 호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주생활지원금으로 연평면, 백령면, 대청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는 월 6만에서 최대 12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어 해당 도서주민에게 정주의욕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도서발전 기반구축과 관광객 활성화 정책으로 서비스사업을 발달시켜 옹진군 도서지역에 저절로 많은 청·장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정책이 중요합니다.

영흥면과 북도면에 과거에는 없었던 친환경 기업 유치와 대규모 농·수산 단지를 조성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각종 해안축제 개발이라든지 각 섬별 특산물을 이용한 테마 음식개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수도권 2500만 인구를 위한 옹진 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숙박시설, 주변환경 조성 등 문제점을 개선해 누구나 옹진군을 다시 찾는 관광개발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Q3. 옹진군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군 인구의 30%를 넘는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입니다. 그렇다 보니 군수님께서도 노인복지 정책에 큰 관심을 두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군수님께서 계획 중인 노인친화도시 옹진군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옹진군은 어르신을 위한 정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옹진군 전체인구 중 만65세 인구가 30%를 넘을 정도로 군정의 많은 부분이 어르신 정책에 집중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종합노인복지회관을 시범적으로 건립하고, 노인 인력센터와 복지관과의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여가 프로그램 제공을 준비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옹진군은 보건·의료분야 현대화를 비롯해 200톤급 현대식 병원선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옹진섬을 방문하는 외부관광객도 도서주민과 같은 여객선요금(편도 1,250원)인 여객선 완전공영제는 물론 백령공항의 조기건설과 이에 따른 도로 및 항만시설 확대 등 도서 발전계획 추진으로 노인일자리 확대는 물론 청·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여건도 반드시 마련토록 할 것입니다.

 

옹진군민들과 취임인사를 나누는 문경복 군수
옹진군민들과 취임인사를 나누는 문경복 군수

Q4. 옹진군 등록장애인은 2022년 1월 기준 1,564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7.7%에 해당합니다. 많지 않은 수이기에 환경적, 정책적으로 관심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들기도 하는데, 옹진군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더욱 나은 삶을 위해 군수님께서 특별히 신경 쓰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옹진군은 관내에 장애인활동지원 기관이 없어,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활동지원사 교육비를 지원하고자 추진 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며 보행상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 관내 이동 시 어려움이 없도록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를 현재 인천시청 예산을 지원받아 덕적면 1개소, 영흥면 2개소에 설치했으며 향후 나머지 5개 면에 대해 모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옹진군은 저소득 재가중증장애인 보장구 수리 및 용변처리 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등으로 장애인분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바, 이에 주차위반 상습지역과 이용이 많은 주차장을 대상으로 기존에 설치된 장애인주차구역을 도색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통해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도모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5. 군수님께서 목표로 하신 중장년층의 유입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교육 환경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옹진을 위한 계획과 특히, 장애아이와 다문화 아이를 위한 특수학교(학급) 증설과 언어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계획 중인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옹진군에 거주하고 있는 도서지역 아이가 어느 도시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으며, 보육과 경제활동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과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부층의 사회·경제적 활동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옹진군에서는 다문화 및 장애아동을 위해 2023년 3월에 영흥면에 옹진군가족센터 준공 예정으로 가족센터 내에 주요시설 중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들어가게 됩니다. 다문화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설 내에 언어발달교실을 설치해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언어발달이 느린 다문화가족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검사 및 치료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면사무소 복지팀 등에서 발굴된 아동을 적절한 시기에 검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6.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도 주민들이 이에 대해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옹진군 역시 노인 인구와 더불어 바쁘게 생활하는 어업·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체의 50%를 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 취약계층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군민이 복지정책과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신지요.

우리 옹진군에서는 익명이 일반화돼 있는 여느 도시와는 달리 민·관·군이 주도하는 주민자치회의, 이장회의, 접경지역 안전 관련 회의 등 각종 회의를 통해 시·군 행정사항이나 일자리 정보 등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사항 활동이 촘촘히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 해당화소식지나 갈매기소식지 등 주민 배포용 간행물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연안부두 광장 및 각 면에 설치돼 있는 전자게시판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주요 생활정보를 알리고 있어 군민들이 복지정책 및 서비스 혜택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2일 문경복 군수가 영흥면 수해피해지역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월 12일 문경복 군수가 영흥면 수해피해지역복구현장을 방문했다.

 

Q7. 마지막으로 군수님께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이며, 군수로서 꼭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노인문제, 장애인, 청소년 가장, 다문화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이 지역사회 속에, 더불어 함께 하는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통분모로 들어가는 것이 취약층 일자리 확대와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옹진군에서는 그동안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많은 일자리 제공과 도서지역이지만 각 면에 도서관 설치, 각종 전문강사 교육 제공, 복지관 및 보육시설 확대,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취약계층이 우리 지역사회 속에 공존의 그늘이 되지 않도록 복지혜택 확대정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옹진군은 다른 도시들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줄어들고 발전이 정체돼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여객선의 잦은 결항 등으로 인해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도도 개선하고 기반시설도 확충해 새로운 옹진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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